미국이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한 솔로몬제도를 찾아 중국군 배치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자 중국이 "패권적 사고를 드러냈다"며 반발했다.
솔로몬제도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이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협력을 방해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대표단은 솔로몬제도를 방문하는 동안 공공연히 솔로몬제도 정부를 위협했다"며 "이것은 미국인의 패권적 사고와 패권적 심리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솔로몬제도는 이른바 중국의 군사기지 설치 주장이 거짓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양국은 평등과 상호존중, 상호 불간섭을 바탕으로 각 분야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태평양 섬나라에서 대립을 선동하고 긴장을 과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지역 국가의 공동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실현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22일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를 찾아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를 만나 중국과의 안보협정 등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대표단이 소가바레 총리와 면담에서 "영구적인 군사 배치, 군 시설 구축 등을 위한 조치가 실행되면 미국은 상당히 우려하며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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