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타코마-벨뷰 등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는 유색인종 등 소수집단 세입자 가운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렌트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스트럭션 커버리지(Construction Coverage)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소수집단 세입자 가운데 14.8%는 “렌트비를 체납했다”고 답했으며 47.4%가 “렌트비를 부담할 자신이 없다”, 41%는 “퇴거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답했다.
타코마 시의회 카이라 다니엘스 의원은 “유색인종이 주택소유와 임대비용 및 홈리스 등과 관련해 불균형하게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같은 추세가 악화됐지만 사실 이전부터 진행되어 온 뿌리깊은 문제였다고 지적한다.
워싱턴주 저소득주택연합 레이첼 마이어는 “유색인종이 임차인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강조하며“현재의 주택정책이나 방법은 흑인 등의 주택구입을 더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주택소유율이 훨씬 낮고, 결국 임차인 가운데 유색인종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행됐던 각종 임대차 보호조치가 만료되며 퇴거위기에 직면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타코마 프로보노 커뮤니티 개발 및 아웃리치 담당 변호사 로리 데이븐포트는“임대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면 더이상 버티기 힘든 마이너리티들은 집을 잃고 떠도는 이재민 신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유색인종 임차인들을 힘들게 만드는 심각한 렌트비 인상을 어떻게든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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