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4 기계화여단 소속 10명”…검찰도 전쟁범죄 혐의로 조사

A view of new graves for people killed during Russia’s invasion of Ukraine, at a cemetery in Bucha, Kyiv region, Ukraine April 28, 2022. REUTERS/Zohra Bensemra

‘러 학살’ 우크라 부차 민간인 시신 발굴 현장[로이터=사진제공]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수도 키이우의 외곽 도시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라며 러시아군 10명의 얼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부차 학살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제64 기계화여단 소속 학살자 1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며 이들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부대는 이런 참극을 저질렀는데도 오히려 보상받고 전장으로 돌아갔다"면서 "전쟁범죄에 대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을 '비열한 10인'(despicable 10)이라고도 불렀다.
이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제64 기계화여단 소속 병사 10명을 전쟁 범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검찰총장실은 "피의자들은 지명수배될 것이며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들이 올해 3월 러시아군이 부차를 점령한 기간 민간인에게 고의로 피해를 줬으며,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적대행위를 하지 않고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후 무릎을 꿇리고 끈으로 손을 묶은 채 눈을 가렸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주민을 구타했으며, 개인 소지품과 가전제품을 약탈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키이우 등 북부 전선에서 전면 퇴각한 이후 이들이 점령했던 지역에서 학살 의혹을 뒷받침하는 민간인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날 키이우 주 경찰청은 러시아군이 퇴각한 이후 키이우 주에서 민간인 시신 1천150구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집단학살 의혹을 받는 제64 기계화여단을 '근위여단'으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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