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보다 전파력이 20% 정도 높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는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12.1' 변이가 싱가포르에서 확인됐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은 보건부를 인용, 코로나19 지역감염 환자 중 2명이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보건부는 이 두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BA.2.12.1은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 계통 변이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BA.2.12.1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신문은 이달 중순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BA.2.12.1 변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변이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 변이 또는 우려 변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바스티안 마우러-스트로 박사는 신문에 "BA.2.12.1 변이는 특히 북미에서 확산해 왔고, 머지않아 거기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 변이가 BA.2와 비교해서 더 전파력이 강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실험 자료는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15일 이후로 지역감염자의 98% 이상이 BA.2 변이다.
마우러-스트로 박사는 싱가포르에서는 백신접종 비율이 높기 때문에 어느 한 오미크론 변이 또는 그 하위 변이에 특별히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원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BA.2는 현재까지 전파 속도가 가장 높은 변이로 알려졌었는데, BA.2.12.1은 이보다 전파력이 20% 정도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단장도 BA.2.12.1 변이가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2천∼3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545만 명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는 92%이며, 이 중 74%는 추가 접종(부스터샷)도 맞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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