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내 최다 연봉 최고경영자(CEO)로 명성이 자자했던 씨겐(Seagen)의 클레이 시걸(61)이 CEO 자리에서 사임했다.
씨겐 이사회는 16일 시걸이 CEO와 이사회에서 물러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걸은 연봉과 보너스의 1.5배를 퇴직금 조로 받는 조건으로 물러난다.
지난 2020년까지 ‘시애틀 제네틱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개명한 씨겐은 워싱턴주 최대 바이오기업으로 암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시걸이 1997년 공동 설립한 씨걸은 현재 직원이 3,000여명이며 지난해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씨걸은 워싱턴주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캐나다, 스위스, 유럽 연합 등에도 사무실을 갖추고 있다. 씨걸은 바슬에 27만 평방 피트의 생산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시걸은 지난 2020년 1,6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아마존 등의 CEO보다 많은 워싱턴주내 최다 연봉 CEO를 기록했었다.
시걸이 CEO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은 부인을 폭행해 체포되면서 기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걸은 지난달 23일 새벽 3시30분께 에드먼즈 인근 부촌인 우드웨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폭행했고, 부인이 911에 신고하면서 체포됐다. 당일 일단 석방된 시걸은 앞으로 기소가 이뤄질 경우 재판을 받게 된다.
시걸의 부인은 경찰조사에서 “당일 새벽 시걸이 화가 나 나를 마루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질질 끌고 다녀 다리와 이마 등 몸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8년 동안 시걸과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그가 분노가 심하고 폭력적이며 위협적인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을 했던 이들 부부는 결혼 2년 차였던 지난해 이혼하기로 소송을 냈다 다시 화해해 소송을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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