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이 30일 대만에 도착하자 중국 군용기 30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무력 시위를 펼쳤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미국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이 이날 저녁 민항기를 타고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덕워스 의원은 사흘간의 방문 동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나 미국과 대만의 상호 이익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에 따르면 태미 의원이 대만 정부 관계자들과 논할 의제에는 지역 안보, 무역과 투자, 글로벌 공급망 등이 포함돼 있다.
덕워스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의 일환으로 대만을 찾았다. 앞서 그는 지난해 6월에는 다른 상원의원들과 함께 대만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75만회분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저녁 전투기 22대를 포함해 중국 군용기 30대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이 실효지배 중인 남중국해 섬인 프라타스(둥사군도)의 북동부 지역으로 진입했다.
이에 대응해 대만 군 당국은 군용기를 긴급 출동시켜 전파 경보를 냈으며,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해 중국 군용기들의 활동을 감시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전했다.
이번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23일 중국 군용기 39대가 대만 ADIZ에 진입한 후 최대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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