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연구결과… “오미크론 하위변이 면역 회피”
▶ 감염 급증했으나 위중증 악화 덜하고 사망도 적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구 9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도 유행을 다시 겪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초 4차 유행의 끝자락에 3천395명의 혈액 샘플을 검사한 결과 남아공인의 87%가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전력이 있거나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해 항체를 보유한 이들의 비율은 97%를 웃돌았다.
남아공은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해 5차 대유행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스텔렌보스대학의 DST-NRF 유행병학 모델링 및 분석 우수센터와 남아공 국립혈액서비스가 주도했다.
이번 발견은 오미크론 변이 중 특히 그 하위변종인 BA.4와 BA.5가 이미 항체가 형성된 사람을 감염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신 감염 급증이 정점에 달해 양성률이 최고 기록에 근접할 때조차 위중증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은 이전 유행 때보다 낮았고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이 특별하게 높아 이렇게 상대적으로 성숙한 유행병 단계에서도 이토록 상당한 유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심한 남아공의 관련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10만 명을 넘겼다.
그러나 평소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망했는지를 분석한 초과 사망자수를 고려하면 그 수치는 3배 이상으로 추산된다.
오미크론 변이와 그 하위 BA.4 및 BA.5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남아공에서는 성인 4천만 명 가운데 절반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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