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라니냐의 영향 등으로 예년과 같은 시애틀의 봄날이 좀처럼 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6월에도 예년에 비해 다소 춥고, 비가 내려 습한 날이 많겠다.
카린 범바코 기후학자는 “6월 들어서도 시애틀지역에서 매일 춥고 비가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예년에 비해 더 춥고 습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시애틀의 여름 날씨는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7월5일이 돼야 한다’는 말이 올해에도 적용되는 셈이다.
사실 올해 시애틀의 4월과 5월은 역대급으로 춥고 비가 많이 내려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
시애틀의 4월 수은주는 지난 45년 동안 3번째로 낮았으며 역대 기록으로는 13번째 추운 4월을 기록했다.
5월 들어서도 춥고 비오는 날이 이어지면서 5월 한달에만 3.82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두번째로 비가 많이 온 5월로 기록됐다.
또한 5월 평균기온도 52.6도를 기록하면서 역대 7번째로 추운 5월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특히 지난 5월말까지 시애틀에서 기온이 70도가 넘어서는 시간은 단지 6시간에 불과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예년을 기준으로 5월 말까지 70도를 넘는 시간이 80시간 정도 됐고, 지난 2019년에는 103시간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 추운 5월이었다.
이 같은 날씨 속에 맞이한 6월도 2일 밤 비와 천둥번개가 치는 등 소나기가 내리거나 맑은 날씨가 반복되는 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6월과 7월, 8월 시애틀 날씨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맑은 날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