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유밸리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워싱턴주내 지역학교에서 이를 모방한 유사범죄 위협이 잇따르자 교육당국이 비상에 들어갔다.
타코마 경찰은 관내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위협한 혐의로 13세 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은 6월 2일 오후 10시 페이스북에 ‘유밸리 재현’이라는 제목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총격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를 발견한 학생들이 911에 신고하고 경찰이 학교에 대한 수사를 벌였지만 실제 학생과 교직원을 위협하는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13세 소년을 특정해 살해 위협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재 소년은 청소년 구금시설에 수감된 상태이다.
타코마 경찰은 또 지난 5월 부터 교내에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5명의 청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웬디 해도우 타코마 경찰관은 “이 가운데 진짜 총도 있고 총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다”며 “학생들이 학교에 총을 가져오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먼즈에서도 16세 소년이 에드먼즈-우드웨이 고교에서 총격을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학교 교장 앨리슨 라슨은 “이 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위협을 가했다”며 “다른 학생들이 미리 이에 대한 정보를 알고 911에 전화해서 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에드먼즈 경찰은 체포된 학생으로부터 실제와 흡사해 보이는 BB건을 비롯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학생이나 교직원들에게 교내에서 수상한 행동을 감지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총을 보면 이를 집에 가서 부모에게 알리는 경우가 많다”며“곧바로 교직원이나 911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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