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인 아이다호주에서 성소수자인 LGBT 축제장을 습격할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려던 극우단체 회원 30명 이상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아이다호주 코들레인 경찰은 지난 11일 백인우월주의 성향을 지닌 극우단체 ‘패트리엇 프론티’소속 회원 3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들에 대해 폭동 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들은 각각 경범죄가 적용돼 300달러씩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이번 주부터 재판을 받게 된다.
패트리엇 프론티는 플래시 몹 형태로 당국에 신고 없이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이를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다.
이들이 공격 목표로 삼은 것은 코들레인시 공원에서 매년 열리는 LGBT 축제였으며 이날도 무장을 한 채 마치 게릴라 군대처럼 U홀 트럭 뒤에 숨어서 습격 현장을 향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체는 LGBT 축제를 공격하기 위해 연막탄을 준비했고, 구체적인 공격 계획까지 문서로 남겼다. 극우단체 회원들이 일렬로 공원 내부에 진입해 축제 진행을 방해한 뒤 도심에 헤쳐 모인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에 체포된 극우단체 회원들은 백색 복면에 남색 상의, 카키색 바지와 모자, 부츠 등으로 복장을 통일했다.
이들 중 일부는 현지 아이다호 출신이지만, 텍사스와 유타, 콜로라도, 와이오밍 등 주변 주에도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워싱턴주 출신 주민도 킹 카운티 2명, 스포캔과 엘렌스버그, 스캐짓가운티 콘크리트 출신 등 5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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