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과 아마존 고용 확대에도 소매업 급감해”

로이터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가 이뤄지는 일명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전체적으로 경제가 좋다고 평가를 받았던 워싱턴주에서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워싱턴주 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워싱턴주 고용안전국(ESD)에 따르면 지난 달 주내에서 모두 2,3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일자리가 줄어든 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폴 튜렉 ESD 수석분석가는 “워싱턴주 5월 고용 통계를 향후 약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주내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더디어진 것만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주 고용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주 경제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보잉과 아마존 등 대기업이 고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특히 개솔린값 등 고물가 등으로 가계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부진해 소매업에서의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달 소매업에서만 모두 6,6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전체 일자리 감소를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소매업 일자리 감소폭은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면서 대부분의 업소들이 문을 닫아 대규모 일자리 감소가 벌어졌던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이다.
소매업에 이어 통상 사무직으로 분류되는 전문직 및 비지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3,800개의 일자리가 줄어 역시 일자리 감소에 크게 기여를 했다. 이는 공급망 불안과 고물가에 따른 경제 위축의 결과 등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 규제가 완화하면서 여행 등이 크게 늘어나 레저와 접객업에서는 2,4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 같은 규모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약 2만2,000개, 6% 정도 적은 수준이라고 ESD는 설명했다.
워싱턴주의 지난 달 실업률은 3.9%로 4월 4.1%에 비해 0.2% 포인트가 낮아졌다. 미 전국 평균 실업률은 3.6%이다.
한편 워싱턴주내에선 렌튼과 에버렛에 주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보잉이 현재 주내 고용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은 737맥스 생산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모두 2만6,759개의 구인 공고를 워싱턴주내에서 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동안 아마존의 구인공오는 1만9,290개에 달해 보잉의 인력 채용 규모가 아마존을 앞질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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