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전설인 시애틀 스톰의 수 버드(41)ㆍ사진)가 은퇴한다.
버드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가 내 마지막 현역 시즌”이라고 은퇴를 예고했다.
그는 “매 순간을 사랑해왔고, 여전히 그러고 있다. 마치 처음 뛰는 어린 소녀같은 마음으로 마지막 시즌을 뛸 것”이라고 밝혔다.
버드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애틀 스톰에 지명돼 무려 21년간 시애틀 한 팀에서만 559경기를 치렀다. 통산 6,639득점 1,426리바운드 3,1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 12회, 올(All) WNBA 8회 선정 경력을 갖고 있다. 소속팀 시애틀에 네 차례 리그 우승(2004 2010 2018 2020)을 안겼다. WNBA 역사상 10년대에 걸쳐 3번에 걸쳐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애틀과 1년 재계약하며 현역 생활을 연장했었다.
버드는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했다.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 5회 연속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코네티컷대학 시절 동료였던 다이애나 타우라시와 함께 농구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다섯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FIBA 세계선수권 우승 4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UMMC 예카테린부르크 소속으로 다섯 번의 유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버드는 동성애자로 미국 여자프로축구팀인 시애틀 레인의 간판 스타이자 미국 국가표인 미건 래피노와 파트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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