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소수자 차별 금지·다양성에 대한 존중 등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브라질 상파울루 동성애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1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벌어진 동성애 축제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흥겨운 삼바 리듬과 함께 대형 행사 차량의 행진이 이어졌다.
26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10월 대선을 의식해 '우리를 대변하는 정책을 위해 자부심을 느끼고 투표하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동성애 축제의 기본 주제인 성 소수자 차별 금지와 다양성에 대한 존중 등을 촉구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주최 측은 "올해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가운데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더 공정하고 평등한 브라질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파라다 게이'(Parada Gay)로 불리는 상파울루 동성애 축제는 1997년에 처음 열린 이래 규모가 갈수록 커졌으며, 2007년에는 참가자가 350만 명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2020년과 지난해 축제는 온라인 행사와 조명 공연으로 대체됐다.
상파울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과 함께 대규모 동성애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꼽힌다.
동성애 축제는 카니발 축제,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과 함께 상파울루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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