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시가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중이지만 사망자 수는 크게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피해자는 흑인이나 홈리스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애틀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동안 시애틀 시내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연루된 교통사고가 전체의 7%였으며 교통사고 사망자의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7년 동안 1,200여명이 부상했고, 175명이 사망했고 또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52세였으며 흑인이 주를 이뤘다.
특히 2021년 사망자의 27%는 홈리스였다. 보행자 사망 사고의 40%는 교차로에서 발생했으며, 자전거 운전자 사망사고의 80%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곳에서 발생했다.
시애틀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시내 교통사고와 사망자 숫자를 줄이기 위한 ‘비전 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차량수와 시민들의 활동량이 줄며 다소 주춤했지만 반면 차량 속도가 빨라지며 사고가 더 치명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시애틀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디스트릭트 2이다. 이 곳에서 지난 3년간 치명적 교통사고의 거의 절반이 발생했다. 소도의 4번가와 홀게이트, 레이니어 애비뉴와 23번가 등을 포함하는 곳으로 회전 차량이 많아 운전자들에게 악명높은 지역이다.
워싱턴주 장애인권리 단체 이사인 자바트는 “이 지역은 끔찍하고 최악의 교차로”라며 특히 장애인을 위한 안내도 엉망”이라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시 교통국에 따르면 2010년 부터 2020년까지 10년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6년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는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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