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진보연대가 지난 18일 명계남씨를 초청한 강연회를 가진 뒤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의 유명 배우인 명계남씨가 지난 주말 시애틀을 찾아 진보 인사들과 함께 가수 정태춘의 삶을 담은 다큐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애틀 진보연대(대표 황규호)는 18일 린우드에 있는 힐튼 가든 인에서 가수 명계남씨를 초청한 가운데 정태춘 음악 다큐멘터리인‘아치의 노래’를 상영했다. 이날 모임에는 시애틀 진보연대소속 회원만 50여명만 참석했다.
명씨는 특히 제작사의 허락을 받아 현재 한국극장서 상영중인 이 다큐멘터리를 USB에 저장해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상영을 했다고 진보연대측은 설명했다.
시애틀 진보연대 관계자는 “한국 포크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뮤지션 정태춘의 이야기를 펼치는‘아치의 노래’는 시대와 자유를 노래하는 우리 시대 음유시인 정태춘의 뜨거운 귀환을 알리는 영화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명씨는 이날 “90년대 말 음악활동을 접을 때까지 치열하게 살았던 정태춘과 박은옥의 40년 음악인생을 다큐멘터로 제작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무척 반가웠고, 이러한 공감 다큐멘터리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데 대해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면서 “특히 시애틀에서 커뮤니티 상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진보연대 황규호 대표는 “정태춘은 시대의 그늘을 외면하지 않고 음악으로 저항한 철학자이자 사회운동가였다”며 “영화를 통해 그의 삶을 만나면서 진보연대 회원들께서 힘과 용기를 얻게 된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명씨는 영화상영에 이어 강연회를 진행했다. 명씨는‘아치의 노래’품평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봉화마을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강연 후 참석자 모두에게 일일이 개인적인 메세지를 담아 특유의 글씨체로 붓글씨 작품을 그 자리에서 직접 써서 선물했다.
시애틀 진보연대는 이날 명씨를 명예회원으로 위촉하기로 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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