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소재 가격↑ 영향
▶ 고유가에 수요 급증세
최근 몇 개월 사이 미국 내에서 전기차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가격이 급등한 데다가 고유가로 전기차의 인기가 오른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등이 최근 수개월간 전기차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 예컨대 GM은 지난주 허머 전기차 픽업트럭 모델의 가격을 6,250달러 올렸고, 테슬라는 올해 들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가격을 세 차례나 인상했다.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의 평균 실제 판매 가격은 5월에 전년 동기보다 22% 올라 내연기관 차량(14%)보다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소재 가격이 최근 급등해 전기차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실제 컨설팅사 앨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가격은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후 거의 2배로 올랐다. 배터리는 전기차 전체 생산비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기에 배터리 소재의 이런 가격 인상은 자동차 제조사의 이익률을 압박한다.
제조사들이 차량 가격을 인상하지만 이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출시된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수년 전 해당 모델의 가격을 정했을 당시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게 자동차 업계의 설명이다.
일부 전기차 모델은 예약 건수가 수만 건에 달하고 차량 인도 대기 시간이 수년에 이르기도 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GM은 배터리 결함으로 대량 리콜을 시행한 쉐보레 볼트 전기차의 가격을 최근 미국 내에서 최저가 수준으로 내렸다. GM은 당시 저렴한 차량으로 포지셔닝하고 싶다고 말했다.
WSJ은 전기차 구매자가 7,500달러에 달하는 연방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점도 전기차 인기 요인으로 언급했다. 단, 최근 전기차 판매가 늘었다고 하더라도 전기차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가량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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