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보트나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당국이 일부 범고래의 건강을 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워싱턴주 어류 및 야생보호국(WDFW)은 최근 멸종위기에 처한 범고래(오카) 13마리에 대해 건강이나 서식 환경이 ‘취약’ 판정을 내리고 고래관찰 관광 등 상업용 선박에 대해 이들 고래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긴급 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상업용 고래 관광선을 비롯해 모든 선박은 이들 13마리 범고래와 최소 0.5해리 마일 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그 외 보트를 즐기는 일반 주민들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WDFW에 따르면 보통 고래 관광 시즌인 7월부터 9월까지는 상업용 선박이 이들 고래에 0.5해리 이내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였지만 올해는 금지된 것이다.
WDFW 켈리 수세윈드 소장은 “지난 1월 측정시 L38가 임신한 것으로 보였고, 몇몇 고래는 비만도 측정결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개체수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기스 범고래나 험프백 고래, 회색고래 등 기타 다른 고래들에 대한 고래관광 투어 선박 접근은 허용된다.
워싱턴주법에 따르면 보트를 타는 사람들은 오카로부터 최소 300야드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고래의 앞과 뒤에서 최소 400야드 떨어져야 한다.
선박은 서던 레지던트 고래로 부터 0.5해리마일 내에서는 속도를 7노트로 줄여야 한다.
국립해양국에 따르면 고래와 400야드 이내에 있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암컷 고래들의 먹이찾기를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임신하거나 수유중인 고래는 이 시기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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