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에서 총격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업소가 안전을 우려해 가게를 일시적으로 폐쇄한 가운데 지난 6일 발생했던 14살 소녀 총격 피살사건의 범인들이 체포됐다.
타코마 경찰은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께 타코마 힐탑 동네에서 10대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향해 총격이 가해졌고, 이 안에 타고 있는 14살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적 끝에 7일 오후 4시께 이번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17살 소년을 별다른 충돌없이 체포를 했으며 또다른 용의자인 17살 소녀는 이날 오후 6시45분께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이들 2명의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힐탑지역에선 최근 6주 사이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다.
타코마에서는 올해 들어 모두 25번째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지난해와 2020년에는 평균 한 해 동안 32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는데 7월 초순인데도 올해 들어 25건이 발생해 올해는 총격사건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타코마지역이 우범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비즈니스들이 종업원과 고객의 안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타코마 힐탑에서 ‘이젤스 페이머스 치킨’집을 운영해온 최고경영자(CEO) 루이스 루드씨는 “종업원의 안전이 우선인데, 현재 치안 상황으로서는 종업원의 안전에 큰 위협에 있어 안전해질때까지 힐탑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인 업주들은 “하루 건너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경찰이 하루 빨리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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