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 킹 소방국 사진
한인밀집 거주지역인 페더럴웨이 한 아파트서 큰 불이 나 36가구가 집을 잃었다.
사우스 킹 소방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30분께 35200블럭 사우스 웨스트 21번가에 위치한 테라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 건물 2층에서 시작된 불은 빠른 속도로 건물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고 불길과 연기가 치솟으며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헬리콥터로 촬영한 당시 화재현장 영상에는 불길과 불과 1피트 남짓 떨어진 발코니에서 한 여성이 간신히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는 긴박했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여성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긴박했던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은 물론 주민들도 구조를 도왔다.
라무어라고 이름을 밝힌 한 남성은 “가족들과 집을 나오려는 순간에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났다”며 “다시 아파트로 달려가 발코니에 서 있는 사람을 비롯해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을 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16개 유닛을 비롯해 총 36개 유닛이 주민들이 직접 거주할 수 없는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다. 페더럴웨이시는 적십자사와 함께 커뮤니티 센터에 당장 갈 곳이 없는 피해주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다.
이날 화재로 현장에서 진압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을 비롯해 주민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에 질식된 반려견 한마리도 현장에서 산소공급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현재 고펀드미(GoFundMe)에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모금사이트가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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