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2021 빌보드뮤직어워드(BBMAs) 무대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국방부가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의 군 입대와 관련,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한국시간 기준)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방탄소년단의 군 면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종섭 장관은 "(방탄소년단이)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종섭 장관은 이어 "기본적으로 (방탄소년단의) 군복무에 대해서 '한반도에 전쟁 났나'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군에 복무하는 그 자체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기에 오히려 그것이 인기에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이날 "형평성이란 건 이 병역 대체역에 있어서 기존에 있는 거하고 지금 의원이 말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건 전체적 병역특례의 틀을 깰 수 있어서 우리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이런 대체역을 우리도 감소시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방탄소년단의 군 면제와 관련, "제2, 제3, 제4의 방탄소년단이 나오도록 국가적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BTS가 빌보드에 1회 우승을 하면 경제적 효과가 1조7000억원이다. 계산을 해보니까 10년 동안 BTS가 약 56조원 정도의 국가적 부를 넓히는데 도움을 줬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 관광객이 28만명 들어왔는데, BTS 공연 때는 관광객 18만7000명이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성일종 의원은 재차 "병역 면제의 기준을 잡았을 때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빌보드나 아메리칸 어워드에서 우승하리란 상상을 못해서 빠진 것"이라며 "이런 데 가서 우승하고 국가적으로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배제하는 게 맞느냐, 아니면 그냥 이름없는 국제 콩쿠르에 가서 우승해도 병역면제를 받는 게 균형에 맞느냐"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느냐"라고 되묻고 "이 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굉장히 천민자본주의적 발상이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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