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뉴욕주 모든 약국에서 마약류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을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메리 바셋 뉴욕주보건국장이 11일 발동한 행정명령(Standing Order)에 따르면 15일부터 주내 모든 약국들은 마약류 등 약물과다 복용에 대처하기 위해 처방전 없이 ‘날록손’을 항시 조제해 구비해야 한다.
이번 행정명령은 마약류 등 약물과다복용 사망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셋 주보건국장은 “‘날록손’을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하는 행정명령”이라며 “이번 조치가 약물과다 복용 사망자들이 급감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방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역대 최고인 9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뉴욕주 경우 4,965명이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마약류인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이 4,233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매일 12명이 마약류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셈이다.
한편 뉴욕시는 지난 2016년부터 날록손을 처방전 없이 지정 대형체인약국(듀안리드, 월그린)에서 구입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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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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