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프로그램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티 머리(민-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은 이 법이 미국 역사상 기후변화 대책 분야의 최대 규모 투자라고 지적하고 워싱턴주가 수십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어 청정에너지 산업을 대폭 육성하고 일상적 에너지 요금을 인하하며 진정한 에너지 독립체계를 이루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법은 향후 10년간 태양열 전광판 개발, 발전소 탄소배출 감축, 저소득층 주거지역 대기오염 개선, 가정 내 에너지 효율성 제고, 전기자동차 구입자들에 대한 보상금 등에 3,75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 주정부가 받게 될 지원금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주의회는 2050년까지 워싱턴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완전 봉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내 100대 환경오염물질 배출 업체들에 화석연료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업체들 간에 경매를 통해 탄소배출 허가권을 구입하도록 하는 ‘기후 약속 법’을 통과시켰다.
유류업계에는 연료의 탄소 함유비율을 향후 16년간 20% 감축하도록 하는 ‘청정연료 기준’도 마련했다. 지난해엔 ‘모두를 위한 건강 환경 법(HEAL)’을 통과시켜 건강 및 환경 분야에서 인종 또는 소득계층 간에 차별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이들 기후관련 법의 집행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서명으로 발효한 기후약속 법에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한 명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에도 연방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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