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전면 우편투표제도가 낮은 투표율과 부정선거를 유발한다는 비판이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쪽에서 빗발쳤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시애틀타임스가 강조했다.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대니 웨스트니트는 전국에서 44개주가 올 8월에 예비선거를 실시했지만 워싱턴주 투표율은 40.4%로 전국에서 3번째 높을뿐더러 전국 평균치인 26%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웨스트니트는 공화당 텃밭으로 인구가 적어 연방의회 선거구도 하나뿐인 와이오밍주가 63%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반 트럼프 계열인 리즈 체니 현직 하원의원을 탈락시키기 위한 공화당 전략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47%로 2위를 차지한 캔자스주도 연방대법원의 낙태 불법화 결정을 주민투표로 확정하는 중대한 안건이 상정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특수상황의 이들 두 주를 제외하면 워싱턴주 투표율이 사실상 가장 높으며 11%로 최저를 기록한 뉴저지 등 12개 주가 20%를 밑돈 것을 감안하면 워싱턴주 투표율이 괄목할만하다고 웨스트니트 설명했다.
그는 예비선거의 우편투표율이 통상적으로 낮다고 하지만 올해 예선에서 투표율의 선두그룹을 이룬 8개 주 중 워싱턴, 하와이, 몬태나, 오리건, 유타, 애리조나 등 6개 주에서 투표가 대부분 우편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우편투표가 저조한 투표율의 원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 추종자 로렌 컬프가 2년전 주지사 선거에서 제이 인슬리 현 지사에 도전했다가 참패하고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지금까지 패배를 시인하지 않는다고 꼬집고, 그가 8월 연방하원의원 예선에서 공화당의 현직 댄 뉴하우스 후보에 도전했다가 낙선했지만 이번엔 부정선거 아닌 공화당 측의 신의 없음을 탓하고 있다며 부정선거 논란도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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