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서증조사에서 조 전 장관 가족 카카오톡 대화 공개

(서울=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 조원 씨의 대학 온라인 시험(퀴즈)을 대신 풀어준 정황이 담긴 가족의 카카오톡 채팅방 기록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검찰은 2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카오톡 채팅 기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채팅방에서 조원 씨가 '한국 기준 화요일에 시간 되세요?'라며 시험 일정을 알리자 조 전 장관은 '대기하고 있으마', 정 전 교수는 '나도'라고 답한다.
이후 예정된 시험 시간이 다가오자 정 전 교수는 '엄마 컴(컴퓨터) 앞에 앉았다, 준비 완료'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조 전 장관 역시 '준비하고 있다, 이멜(이메일) 보내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조씨가 온라인 시험 문제를 전송하자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는 각자 문제를 풀어 카카오톡 채팅방에 정답을 보낸다.
검찰은 "가족끼리 정답이 뭔지 서로 갑론을박을 벌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퀴즈 시험에서 조원은 90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일가의 카카오톡 채팅 기록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 가운데 하나로, 검찰 측 증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가 2016년 11월과 12월 한 차례씩 조씨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줬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조씨는 부모의 도움으로 시험을 치른 과목에서 A 학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교수는 앞선 기일에 이어 이날도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상태를 고려해 공판 도중 수차례 휴정해 휴식 시간을 갖게 했다.
변호인은 "정경심 피고인의 근력 저하가 상당히 진행돼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받지 않으면 후유장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계속 감내하면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건으로 진행된 딸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이 먼저 확정돼 복역중인 정 전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돼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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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구정물을 전혀 안 파는 우물도 있더만 그 구정물은 전부 무혐의네 불기소 소환조차 안되니 굥정이라 놀림을 받는것이다. 정권이 50연 가는줄 아나? 접아 넣을러면 가 잡아 넣어야지?
민주당 찌끄러기들은 열면 열수록 더 쏟아져 넘치는 구만. 구정물을 계속 퍼 내도 끝없이 나오고 검수완박을 해서라도 구정물 나오는걸 멈추게 할려고해도 안되고 참나 어이가 없다.
무는 무식 무지한 윤무당에 비할까 나라를 완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데 아직까지 도 조국 타령이야? 조국만큼만 살아라 2찍들아
법무부장관과 교수부부의 클라스봐라 자식앞길에 X을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