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지 적어 열 흡수 안돼
▶ 1,300달러 전기요금 폭탄도
베이 내륙이 연일 세자릿수 기온으로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냉방 비용도 치솟고 있다.
6일 SF크로니클은 앤티옥에 사는 몬세래트 캐브랄은 한달동안 에어컨을 켜놓은 대가로 1,296달러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다면서 저소득과 유색인구 커뮤니티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5일 110도까지 치솟은 앤티옥은 냉방시설 없이 견디기 힘든 곳이라며 소득이 낮은 지역에선 냉방비도 큰 부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여름 평균기온은 지난 세기동안 3도 이상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문은 이러한 폭염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다고 밝혔다. 저소득과 유색인구 커뮤니티는 열을 줄이는 공원과 같은 녹지 공간이 적고, 열기를 가두는 도로 등과 가깝게 살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는 ‘지구의 미래’라는 저널에 발표된 2021년 연구 결과이며, 이 거주자들이 에어컨을 사용할 가능성도 낮았다.
SF내에서도 저소득과 유색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텐더로인, 사우스 마켓, 차이나타운 지역은 녹지가 적으며, 앤티옥의 경우도 녹지율이 14% 미만이다. 폭염 때 지역센터를 냉방센터로 전환해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하나, 실제로 주민 이용률은 극히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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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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