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크라멘토와 타호 사이에 있는 엘도라도 국유림에서 발화한 모스키토 파이어가 12일 오전 기준 4만6,587에이커(진화율 10%)를 태우며 확산되고 있다.
플레이서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산불로 최소 1만1,260명이 대피했다면서 5,850채 가옥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키토 파이어 연기가 북가주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대기질을 위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국립기상청과 에어나우 웹사이트에 따르면 12일 오전 기준 새크라멘토 북쪽과 동쪽, 시에라를 가로질러 요세미티에서 타호를 거쳐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북쪽 경계 너머까지 건강에 해로운 수준부터 매우 위험한 수준까지 대기질이 악화돼 있다.
기상청과 대기질관리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대기질이 좋지 않은 지역 주민들은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타호 해안가 리조트 관계자들은 9일 하루 100건 예약이 취소됐다며 작년에 사우스레이크 타호의 남동쪽에서 일어난 칼도르 파이어(22만1,800에이커 이상 전소) 때 대피한 상황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캘파이어 관계자는 9월초 기록적인 폭염 이후 허리케인 케이 여파로 지난 주말 흐리고 선선한 날씨가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줬지만 그 혜택은 적고 짧았다면서 건조한 초목이 연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키토 파이어는 올해 가주 두번째 피해규모 산불로 1위는 7월말 발화한 맥키니 산불(6만138에이커, 진화율 99%)이다. 타 시즌과 합한 전체 1위는 2020년 100만에이커 이상을 태운 '어거스트 복합 산불'로 기록됐다.
현재 주 전역 11개 주요 산불 진화에 8,300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고,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산불로 32만5,083에이커가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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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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