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 앨리 홈페이지 사진
워싱턴주에 소재한 두 식당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전국에서 꼭 먹어볼만한 50개 식당’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시애틀이나 벨뷰 등 도심지의 유명 식당이 아니다. 한 곳은 시애틀 인근 컬럼비아 시티에 자리 잡은 ‘오프 앨리(Off Alley)’이고 다른 하나는 샌완 카운티 이스트사운드의 ‘마티아 키친 & 바’이다.
현지 재료를 사용하며 기름에 살짝 튀긴 소 내장 등 기이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오프 앨리 식당은 내부가 복도처럼 좁아 한쪽으로 벽을 따라 12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고 접시들이 낡고 짝도 맞지 않는다. 주방도 좁아터졌고 메뉴도 인쇄물이 아니라 칠판에 분필글씨로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셰프 에반 라이트링은 ‘라크,’ ‘하베스트 바인,’ ‘라 베네’ 등 유명식당 출신으로 철저하게 제철의 현지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 그의 파트너인 메그나 프라카시는 칵테일과 와인의 마술사로 모든 손님들이 디너파티를 즐기도록 식당 분위기를 조성한다. 스피커에선 프랑스 팝송이 흘러나온다.
시애틀타임스는 날로 대형화하고 고급화하는 도심 식당들과 달리 오프 앨리는 눈에 안 띄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요즘 시애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고 치켜세웠다.
‘마티아’는 작년 여름 요리책 저술가 켄지 로페즈-알트가 “내가 지난 10여년간 먹어본 식당 중 최고”라고 극찬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대박을 터뜨렸다. 하룻밤 사이에 예약전화가 200여 통이 쏟아져 들어와 전화가 불통됐고 다음날 아침엔 차량 40여대가 주차장을 메웠다.
타임스는 이 식당이 농장 직송 재료에 지중해, 동남아 및 중남미의 풍취를 가미한 요리가 일품이라고 소개하고 셰프 애버리 아담스(31)는 시애틀 유명식당 ‘스테이트사이드’와 오카 아일랜드의 ‘호그스톤 우드 오븐’에서 기초를 닦은 실력파여서 계속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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