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보잉이 자체 재무 및 회계업무 처리를 인도의 타타 콘설턴시 사에 외주를 주기로 결정하고 관련분야 인력축소 조치의 첫 단계로 다음 달 중 15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잉의 재정부문 고용인 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로나 팬데믹 이전 전국적으로 약 6,000명에 달했으며 이중 1,000명 이상이 퓨짓 사운드 일원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타타 관계자들이 이번 주부터 보잉의 재무-회계 담당자들과 업무 인수인계 범위를 논의하고 있으며 보잉은 이 일이 확정 되는대로 해고대상 종업원들에게 통보서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동안 정보통신(IT), 재정, 회계 등 분야의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에 따라 고용인 축소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외주결정의 영향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2013년 퓨짓 사운드 지역 IT 종업원 1,500여명을 감원하기 시작한데 이어 작년엔 IT업무의 일부를 델 컴퓨터사에 외주하면서 600명을 추가로 해고했다. 수년전에도 기초단계 재정업무가 인도의 다국적 기업인 젠팩트에 외주됐다. 향후 타타가 그 업무도 부분적으로 떠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IT부문의 인원감축과 달리 생산부문의 조립공들과 엔지니어 채용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이 분야 종업원들을 너무 많이 감축했기 때문이다. 2020년에만 2만여명을 해고했는데 이들 중 1만5,000여명이 워싱턴주 종업원들이었다. 작년에도 워싱턴주 종업원 1,000여명이 추가로 해고당했다.
금년 들어 항공기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보잉은 말썽 많았던 737MAX 기종을 렌튼 공장에서 다시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787 기종(드림라이너) 등의 문제점 보완도 서두르면서 올해 1만여명의 생산직 종업원을 증원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1만여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잉은 국내에서 엔지니어 충원이 어려워지자 인도 벤갈루루에 소재한 보잉 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 센터에 총 2억여달러를 투자해 인재들을 고용하면서 비행기 생산 및 조립시설도 건설하고 있다. 뭄바이에 소재한 다국적기업 타타 그룹을 포함한 보잉의 인도 내 부품조달 기업체들도 금년에 7,000여명을 추가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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