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워싱턴고 피해자 2명 소송 제기
▶ SF교육구, 감독 사임시켜 ‘무마’
SF 조지워싱턴고교 전 체육감독이 제자 2명을 성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SF크로니클에 따르면 2번째 피해자는 2012년 체육감독(athletic director)으로 재직해 있던 로렌스 영-엣 챈이 고등학교 2학년생(16세)인 자신에게 오랄 섹스를 시키기 위해 그의 사무실로 반복적으로 불러들였다고 주장하며 학교 스토리지 룸에서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챈이 점심을 사주고, 선물을 줬고, 학교 라이드를 해주며 차내에서 스트레칭시켜준다는 이유로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면서 “그루밍(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챈이 나를 해칠까 두려워 챈의 학대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챈과 SF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첫번째 피해자도 2014년 챈이 학교 캠퍼스에서 구강성교를 시켰다면서 그때 자신의 나이는 18세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첫번째 피해자가 2017년 대학 카운슬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그 카운슬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챈의 가해사실을 알게 된 SF교육구는 챈을 해고하지 않고 합의에 의해 휴가보상금을 지급하면서 조용히 사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챈은 2010년부터 조지워싱턴고교 체육감독으로 일했고 2014년 당시 27살이었다. SF교육구 기록에 따르면 챈은 18살때인 2005년 프레시디오중학교 농구코치로 처음 채용됐다.
한편 교사들의 성적 비행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주법안 통과 노력은 교사 노조 등의 반대로 실패했다. 정보 공개 요구자들은 학생들이 차후에 가혹하고 학대적인 위험 환경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