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 축제장서 정관 개정 요구 유인물 배부
▶ 한인회 측 “화합해치는 비 적절한 행위”, 몇몇 인사 차기회장 출마의사 밝히기도

차기 한인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봉남(위쪽 부터), 오득재, 정영동, 김경자, 정철승 씨.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한인회장 선출과 출마 자격에 대해 일부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한인 인사들은 지난 2일 폐막한 아리랑 축제장에서 ‘OC한인회 몇몇 사람의 욕심이 모든 동포들을 부끄럽게 한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서 모 인사를 차기 한인회장에 당선시키기 위해서 정관이 수정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한인회장 자격에 관한 세칙 중에서 ‘만 3년 이상을 오렌지카운티내에서 거주한 자 또는 현재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으며 만5년 이상을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거주했던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조항에 따르면 ‘LA에 사는 사람도 한인회장을 해도 된다는 말인지’, ‘OC에 5년이상 거주한 적이 있으면 콜로라도에 이사가서도 출마해도 된다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현재 세계한인회장 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권석대 한인회장은 “아리랑 축제는 한인 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위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서 이 같은 유인물을 작성해 뿌리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라며 “이같이 한인 축제에서 한인사회를 해치는 행위를 할 경우 가든그로브에서 한인축제를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석대 회장은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일부 한인 인사들이 무슨 명분과 자격으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정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정식으로 건의를 해서 절차에 따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수정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전직 한인회장과 이사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우회’(회장 박만순)는 오는 7일(금) 정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장모집 식당에서 긴급 미팅을 갖고 한인회장 선출과 출마 자격에 대해서 논의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차기 회장 선출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김도영 위원장(OC시민권자 협회 이사장)을 중심으로 신명철 씨(OC장로 협의회 사무처장), 박만순 씨(한우회 회장), 최광진 씨(상우회 회장), 조영원 씨(한빛 선교 봉사회 회장), 박굉정 씨(재향군인회 부회장), 잔 노, 서준석, 김계정 한인회 이사 등 9명으로 구성했다. 이중에서 6명은 외부 인사, 3명은 한인회 이사이다.
한인회는 지난 이사회에서 간접 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한인회측은 11월 7일 이전에 회장 입후보를 마감하고 12월 6일 회장 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재의 정관 규정을 적용할 경우 한인회장 자격이 되지않은 인사들도 있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기 한인회장 후보는 조봉남 현 한인회 이사장, 오득재 전 한인회장, 정영동 전 한인회 이사장, 김경자 전 한인회 이사장, 정철승 아리랑 축제재단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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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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