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U 글로벌 센터’ LA사무소 오픈 개소식
▶ 실리콘밸리·베이징 이어… 정진택 총장 참석, 기술 창업기업 및 청년 창업가들 지원 나서

3일 고려대 KU 글로벌센터 LA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진택 총장(왼쪽 5번째부터)이 박중근 네오텍스 대표 등 고려대 출신 남가주 기업인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노세희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한국내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KU 글로벌 센터’를 확장, LA에도 문을 열고 대학 창업 교육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가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3일 오후 5시에 LA인근 커머스에 위치한 교우 기업 네오텍스(대표 박중근)에서 기술 창업 기업 및 청년 창업가를 위한 ‘KU 글로벌 센터 LA’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장재수 대표이사, 공간을 기부한 박중근 교우 및 고려대 학생 창업기업 ㈜스마투스코리아 손호정 대표가 참석했다.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국가 경쟁력 창출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경향이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도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몰라 막막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 고려대는 실리콘밸리, 베이징에 이어 LA에 KU 글로벌 센터를 개소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의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실질적 지원 거점을 확보하며 적극적으로 창업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KU 글로벌 센터 LA 사무소를 통해 미국 현지시장에 진출한 교우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멘토링 장소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해외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A사무소 공간을 제공한 박중근 네오텍스 대표는 “모교 출신 청년 기업가들이 현지 파트너 발굴 및 시장테스트, 로컬 마케팅 전략 수립, 현지 투자유치를 위한 거점으로 사무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려대 학생창업기업 ㈜스마투스코리아는 광센서 활용 구강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고려대에서 치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손호정 대표는 “모교 개척마을에서 운영하는 메이커스페이스 지원사업의 정비프로그램을 통해 구강관리 솔루션 시제품을 제작했고, 이후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에 이어 양산 설비 확보를 위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올해 초 CES에 서 좋은 반응을 얻어 본격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이모티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학생창업기업 ’스티팝‘은 고려대학교 크림슨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초기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팀으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해외투자유치에 성공했고, 글로벌 소셜미디어 ‘스냅챗’으로부터 국내 스타트업 최초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40억원의 투자를 받아 글로벌 사용자 2,000만명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며, 지난 5월에는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소비자 기술부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고려대는 학생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 ‘크림슨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창업교육 및 지원기관 전문화를 추진했다. 2019학년도 2학기부터는 ‘기술창업 융합전공(Technology Entrepreneurship)’ 과정을 개설했다. ‘캠퍼스 CEO’ ‘벤처경영’ 등 창업 관련 교과목과 함께 데이터 분석, 기술사업화 등 기술기반 창업에 대한 교과목도 편성하고 매 학기 말 ‘캠퍼스 CEO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창업동아리를 발굴하고 학생 창업가를 양성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장재수 대표는 “교수 창업과 학생 창업의 꾸준한 증가로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이 100개를 넘어섰으며, 기업가치도 1조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하며, 대학이 창업의 중요 플랫폼으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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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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