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C버클리 대학 건물에 무단침입 사건이 증가하자 학생들이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약 2주전 한 남성 홈리스가 대학내 기숙사 건물인 ‘그리피스 홀’에 무단침입해 여학생들이 거주하는 층으로 올라가 샤워실을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샤워실엔 여학생 1명이 있었다. 경찰은 홈리스 남성을 체포했다.
이같은 무단침입 사건은 ‘피플스 공원’ 옆에 위치한 대학 소유 기숙사 건물 ‘유닛 투’(Unit Two)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한 남성이 건물에서 일하던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대응했다. 다른 기숙사 건물에서 한 남성이 학생들 앞에서 자위 행위를 해 체포되기도 했다.
신입생 미나 메델은 “이곳에 온지 한달 반 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혼란스럽고 안전이 우려된다”며 “내가 기대했던 대학생활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메델은 ‘그리피스 홀’ 샤워실 침입사건이 발생한 그 층에 살고 있다.
UC버클리 대학 기숙사 건물에 들어가고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려면 학생 ID가 필요하지만 침입자들은 카드 없이 학생들을 뒤따라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측은 지난 29일 학부모 300여명과 함께 안전 문제와 관련된 줌 미팅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따로 사설경비를 고용해야할 지경”이라며 대학측의 미미한 대응을 지적했다.
학교측은 성명문을 통해 “유닛 1, 2, 3과 블랙웰 홀에 주 7일(공휴일 포함)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경비를 60여명 추가로 고용하고 있으며, 운영 장소와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대학경찰 역시 지난 8월 학기 시작부터 지역사회 서비스 요원을 40명에서 57명으로 증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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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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