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조스 /로이터
올해 포브스 잡지가 선정한 미국 400대 갑부 명단에 워싱턴주 부자는 아마존 창업주이자 이사장인 제프 베이조스를 비롯한 8명이 포함됐다.
지난 4년간 지켜온 전국최고 갑부 자리를 올해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CEO에 빼앗긴 베이조스는 총재산이 작년 2,010억달러에서 1,510억달러로 크게 줄었지만 워싱턴주에서는 여전히 최고 부자이다.
베이조스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총재산 1,010억달러로 워싱턴주 2위 겸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게이츠 외에 스티브 볼머 전 CEO(3위), 게이츠의 전 부인이자 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5위), 현 기술담당 이사 찰스 시모니(6위) 등 3명의 MS 가족이 최고부자 8명에 포함됐다. 이들 3명의 총재산 합계는 2,000억달러를 상회한다.
포브스는 이들 갑부의 올해 9월말 순재산 추정액을 작년 9월과 비교해 순위를 정했다며 IT 분야 갑부들이 주가 하락으로 인해 1년간 총 3,15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280억달러, 벌머는 135억달러를 각각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갑부명단에 작년 처음으로 등극한 프렌치 게이츠의 재산은 작년 63억달러에서 올해는 64억달러로 약간 늘어났고,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맥켄지 스캇은 580억5,000만달러에서 370억7,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스캇은 베이조스에게서 아마존 주식 4%를 위자료로 받아 새 남편 댄 주엣과 함께 지난 2년간 120여억 달러를 자선기관에 기부했다. 그녀는 지난주 주엣을 상대로 다시 인혼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주 최고갑부 명단 7위는 벨뷰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 ‘밸브’의 게이브 뉴엘 사장이 차지했다. 그는 8명 중 유일하게 재산(39억달러)이 작년과 동일했다.
스타벅스 창업주 하워드 슐츠는 33억달러로 마지막 8위에 올랐다. 그의 지난해 재산은 50억달러에 육박했지만 그동안 스타벅스 주가가 24% 떨어지는 바람에 대폭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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