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일면 큰스님
타코마 서미사를 창건해 이끌어왔던 일면 큰 스님이 지난 7일 오후 4시 입적했다. 세수 83세, 법납 65세.
일면 스님은 북한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1950년 기차를 타고 남하한 뒤 1958년 오대산 현문 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월하 큰 스님을 법상으로 모시고 상원사, 봉암사, 해인사, 범어사, 통도사 등에서 10여년간 수련, 수선 안거했으며 이후 범어사와 통도사 조계사 등에서 행정 업무 등을 보다 1978년 미국 캘리포니아 삼보사 주지를 역임했다. 이어 1983년 타코마 서미사를 창건했다.
서미사(西美寺)는 창건 당시 통도사 방장 월하 선사가 지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서부에서 제일가는 사찰이 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서미사는 1996년 타코마 한인타운 근처에 5,000여평의 대지를 마련하고 50여평의 대웅전과 350여평 규모의 요사채 4개 동을 준공했다.
특히 대웅전은 한국의 전통 사찰 건축 양식으로 조성돼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고 있다.
서미사는 미국에서 하와이 대원사, LA 달마사에 이어 세번째로 창건된 한국식 전통 사찰로 평가를 받는다.
일면 큰 스님은 서미사를 창건한 뒤 대웅전 건축은 물론 평생 동안 서북미 불교 포교를 위해 헌신해왔다.
장례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아번에 있는 Yahn & Son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례위원장은 현문 큰스님, 동원 큰스님, 마벽 스님이, 장례위원으로는 영산거사와 송담 처사가 맡았다.
연락처: 253-474-3375/ 206-334-4767
Yahn & Son 장례식장: 55 W Valley HWY S, Auburn, WA 9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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