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인 “임신 때 모친의 술·마약 남용 등으로 불우한 양육” 선처 호소

총기난사범 니컬러스 크루즈(왼쪽)[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 17명을 살해해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20대가 사형 선고를 면하게 됐다.
플로리다주 순회 법정에서 13일 열린 공판에서 배심원단은 총기난사범 니컬러스 크루즈(23)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를 내릴 것을 만장일치로 재판부에 권고했다.
크루즈는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150여 발을 발사해 학생 14명과 교사 3명 등 17명을 살해하고, 17명에 중상을 입혀 기소됐다.
CNN 등을 통해 생방송된 재판에서 그의 변호인은 작년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지만, 크루즈가 불운한 양육 및 성장 환경에서 자라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크루즈 모친이 임신했을 때 술과 마약 남용으로 그가 정상적이지 못했다며 성장 과정에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크루즈의 범죄가 계획적이고 잔인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배심원단은 이날 정상 참작 상황이 가중 요인보다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사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피고인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플로리다주 법에 따르면 사형을 선고하려면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사형을 권고해야 한다. 법원은 다음 달 1일 선고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세금이 아깝다! 앞으로 수십년 빵에서 지내는 비용은 전부 시민들의 세금.
사형해야 마땅하다. 17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악마에게 종신토록 밥을 먹일 필요가 어디에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