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 남편이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한인 부인을 만나 납치했다 구속됐다.
올림피아 인근에 있는 레이시 경찰은 18일 안채경(53 사진)씨를 납치 등의 혐의로 구속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된 이번 납치 사건에 대한 경위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1시께 레이시 로스버그 스트릿 3800블록에 있는 한 주택에서 비명과 함께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이 주택은 안채경씨가 접근금지명령을 받아 갈 수 없는 부인 안영숙(42)씨가 살고 있는 집이다.
경찰이 당시 피해자인 부인 안씨 집에 도착했을 때 사람은 없었고 차고 문이 열린 상태였으며 피해자를 대상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덕트 테이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자녀들로부터 사건 발생 당시 가해자인 남편 안씨가 접근금지명령을 어기로 피해자 집으로 찾아와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한 이 주택 이웃에 있는 보안감시카메라를 확인한 결고, 가해자인 안씨가 몰고 다니던 카라밴 차량이 이 집 차고로 들어갔다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같은 증거를 근거로 가해자인 안씨가 접근금지명령을 어기로 피해자인 부인 집으로 찾아가 강제로 부인을 자신의 차량에 납치해 데리고 간 것으로 추정하고 이날 급하게 실종 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이 이들에 대한 실종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피해자인 안씨는 납치 다음날인 17일 0시52분께 레이시 스테드먼 로드 사우스에 있는 한 주택의 문을 두드려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안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나를 차에 태워 숲 속으로 끌고가 숲으로 몰아 넣고 죽이려 했다"며 “남편에게서 탈출해 인가를 발견할 때까지 숲길을 20~30분 가량 걸어 내려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근거로 가해자인 남편에 대한 추적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17일 오전 7시 38분 산책을 하던 한 주민이 스테드먼 로드에서 200야드 정도 떨어진 숲속에서 안씨의 차량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오전 8시께 남편 안씨를 체포하고 구금했다.
경찰은 가해자인 안씨를 상대로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부인 집에 찾아가 납치를 한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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