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캐피톨 힐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시가 코로나 팬데믹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대부분은 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경찰과 더 저렴한 주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상공회의소가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은 “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91%는 “시애틀 다운타운은 도심의 홈리스와 공공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완전히 회복될 수 없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71%는 밤에 다운타운 거리를 걷는 것이“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34%는 “낮에 다운타운 거리를 걷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일 때문이 아니라면 다운타운 방문을 최소화한다고 답했다.
특히 주민들은 다른 시 부서의 서비스를 줄이더라도 치안유지를 위해 더 많은 경찰을 고용하는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또한 저렴한 서민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시의 정책을 지지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수십년에 걸쳐 발생한 문제들을 하룻 밤새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상태로 놓아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나의 시애틀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운타운 시애틀협회도“공공안전과 관련된 주민들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시애틀에서 살고, 일하거나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활기차고, 안전하고, 환영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