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서 감기 등으로 기침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난여름에 시작한 기침이 아직도 낫질 않아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기침이 멈추지 않고 오래되면 폐렴으로 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나 CT를 찍어보기도 한다. 다행히 폐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만일 기관지염이나 폐렴이라도 발전된 경우라면 오랜 기침을 좀 더 빨리 치료하지 못한 후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기침은 원래 감기나 이물질이 기관지부위에 생겨서 그것을 뱉어내기 위한 자연스런 신체의 반응이다. 기침을 통해 이런 부산물 즉 가래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이런 가래와 같은 물질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생기거나 기침이 오래되면서 기관지가 확장되면 나중엔 가래가 없어도 기침을 계속하게 된다. 이를 만성기침이라고 하기도 하고 마른기침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마른기침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게 되면 만성 기관지염이 되기도 하고 폐안의 공기주머니가 확장이 된 상태에서 줄어들지 않아서 자꾸만 더 기침을 하게 된다.
심하면 폐렴증상으로 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래가 일단 없어지면 이 마른기침을 빠른 시간내에 멈출 수 있게 해야 하는데 항생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면 위나 장을 상하게도 하고 항생제면역에도 문제가 생겨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에 항생제가 몸에 듣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일단 기침을 오래 한 경우 찬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80%이상 기침이 좋아졌다고 해도 한순간의 아이스크림으로 다시 기침을 심하게 하게 만들게 된다. 물은 자주 마시되 조금씩 천천히 목을 적셔주듯 마시는 게 좋다.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이 좋다. 그리고 이제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찬공기가 폐안에 깊숙히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갑작스런 야외에서의 운동도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생활습관에 조심하면서 기관지와 폐 기능에 좋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한약을 복용함으로 더 중한 폐병으로 가지 않도록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미 몇 주 혹은 몇 개월 된 기침을 지금 빨리 완치해야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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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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