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히잡시위 10대 폭력진압 사망
▶ 시위 참여 미성년자 수용소 구금
한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이란에서 어린이·청소년 사상자가 늘고 있다. 10대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 하다 보니 가장 잔혹하게 탄압받는 이 들도 10대다. 보안군은 학교와 학생을 불시 검문 하고, 경찰은 시위에 참여한 미 성년자들을 수용소에 가두고 있다. 국 가 권력이 가장 보호해야 할 미래 세대 를 도리어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 르면 최근 이란 북서부 아르다빌에서 10 대 여학생이 경찰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희생자는 아제르바 이잔 소수민족 출신 아스라 파나히, 나 이는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경찰은 시 위 현장도 아닌, 학교 교실에서 폭력을 휘둘렀 다.
이달 13일 파나히가 다니던 샤헤드고 등학교에 갑자기 경찰과 보안군이 찾아 와 학생들을 ‘친정부 행사’에 강제 동원했 다. 그러고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 라고 명령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학생들 은 노래 대신 “여성, 생명, 자유” “독재자에 게 죽음을”을 외치기 시작했고, 사복 차 림 보안군이 곧바로 현장을 진압했다. 이후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갔지만 보안군은 교실까지 쫓아와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학생 7명이 다쳤 고, 10명이 체포됐다.
교실에서 피를 흘 리며 쓰러진 파나히는 병원으로 이송됐 지만 이튿날 끝내 눈을 감았다. 파나히 사망 소식에 격분한 아르다빌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 가 보안군의 폭력 진압에 돌을 던지며 저 항해 양측 간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 20~30일 열 흘 사이에만 미성년자 23명이 숨진 것으 로 파악했다. 그중에는 보안군이 쏜 실 탄에 맞은 열한 살짜리 소년도 있다. 이 란 인권운동가 통신(HRANA)이 이란 시위 한 달간 집계한 사망자 240명 중 미 성년자는 3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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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간들이 미처날뛰는걸 하늘이 난 모른다 하는구나, 트 가 개 지랄해도 말 한마디안 못하는 트 당 공화당 의원님들처럼...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