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쿼터백, 수비, 오펜시브 라인 모두 허점투성이 보여

시혹스 선수와 부커니어스 선수가 볼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는 물론 수퍼볼까지도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부풀게 했던 시애틀 시혹스가 졸전으로 패배했다.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을 덴더 브롱코스로 보내고 헤맸던 올 시즌 초반과 비슷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시혹스는 시애틀 시간으로 13일 새벽 6시30분 독일 뮌헨 알리안즈 아레나에서 탬파베이 부커니어스와 시즌 10주 경기를 펼쳤다.
미국 프로풋볼 정규 경기가 독일에서 열린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시혹스는 이날 노련한 쿼터백 탐 브래디가 지휘를 하고 있는 부커니어스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대로 시작부터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1쿼터는 양쪽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2쿼터 들어 부커니어스는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전반을 14-0으로 리드했다.
시혹스는 30분 동안 단 1점도 뽑지 못한 상태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 들어 시혹스는 3쿼터에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간신히 3점을 기록한 뒤 4쿼터에 먼저 터치다운을 허용해 21-3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에서 2개의 터치다운을 간신히 따내며 21-16으로 경기를 마쳐야했다.
이날 패배로 시혹스는 올 시즌 전적 6승4패를 기록하게 됐지만 NFC 서부디비전 1위는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시혹스가 쿼터백은 물론 러닝백, 수비나 오펜시브 라인 등 모든 분야에서 실망스런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쿼터백 지노 스미스는 이날 33개의 패스를 시도해 23개를 성공하며 275야드 전진과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숫적으로 보면 괜찮은 경기를 펼친 것 같지만 3쿼터들어 부커니어스 앞 9야드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펌블을 기록하면서 10번의 플레이를 무실점으로 만드는 등 이날 경기에서 어디에 볼을 줄지 몰라 헤맸다.
시혹스의 만성적인 문제인 수비의 허점도 이날 여실히 드러났다.
NFL 팀 가운데 가장 러닝게임을 못한다고 평가를 받아왔던 부커니어스는 이날 백업 러닝백 리차드 화이트가 22번의 러싱을 시도해 105야드 전진을 기록하는 등 모두 161야드의 러싱을 기록했다.
부커니어스는 볼 점유울에서도 시혹스를 압도했으며 플레이 숫자만도 시혹스보다 24개나 많았다.
시혹스는 쿼터백이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오펜시브 라인에서도 계속 뚫리면서 9번의 써드다운에서 단 1개만 퍼스트 다운으로 성공시켰다. 부커니어스는 15개의 써드다운에서 무려 10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시혹스는 이날 러싱에 너무 많은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러닝백 케네스 워커가 6번의 러싱을 시도해 17야드를 가는 것에 그치는 등 전체 39야드 러싱에 그쳤다.
기본적인 러싱 공격을 하지 못함에 따라 상대 수비들은 지노 스미스가 볼을 던질 것을 미리 알고 대처하면서 시혹스 공격의 맥을 끊었다.
시혹스는 이번 주는 한 주 쉰 다음 오는 27일 레이더스는 시애틀 루멘필드로 불러 시즌 12주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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