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람 3명과 개 53마리가 탑승한 비행기가 15일 숲을 지나 눈 덮인 골프장에 무사히 비상착륙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현지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탑승하고 있던 사람은 기장과 부기장, 개들의 보호자이며, 개들은 위험에서 구조돼 입양을 위해 각지에 있는 보호소로 이동 중이었다.
뉴올리언스에서 출발한 항공기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외곽의 피워키에 있는 한 컨트리클럽에 비상착륙했다. 날개가 떨어져 나갔고 기름 탱크가 부서져 300갤런가량의 항공유가 쏟아졌다.
탑승자와 개들은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교통안전국(NTSB)과 연방항공국(FAA)가 조사 중이다.
현지 소방구조대 관계자는 "숲을 통과해 비상 착륙하면서 하마터면 재난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며 "조종사들이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비행기가 비상착륙하자 골프장 직원들이 달려가 승객들을 구조했으며 이후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비영리단체 동물복지협회(HAWS)의 매기 테이트-텍트먼 국장은 개 입양은 예정대로 계속될 것이라며, 다친 개들의 치료비와 부식비 마련을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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