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대비 50%↑…확산세 가팔라
▶ 일부지역 부분 봉쇄·학교 폐쇄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초로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전일 대비 50%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베이징시의 방역 정책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전체 감염자 수도 사상 최대치에 육박해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2일 베이징 위생관리위원회는 전날 베이징시 일일 확진자가 142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날의 951명에서 50% 급증한 사상 최대 규모다. 20~21일 이틀에 걸쳐 사망자도 3명 나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인구 2100만 명이 넘는 베이징시에서 두 자릿수를 유지해온 신규 감염자는 이달 10일 세 자릿수로 올라섰고 18일 500명을 넘었다. 가파른 확산세에 시 당국은 일부 지역을 부분 봉쇄하며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확진자 발생 비중이 높은 차오양구·하이뎬구는 식당 내 취식을 금지하고 배달·포장만 허용하고 있다. 상당수 식당은 아예 문을 닫았고 제과점·커피숍 등도 영업을 중단했다. 학교도 폐쇄돼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외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갈 경우에는 사흘 연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류샤오펑 부국장은 “지금까지 본 상황 중 가장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21일 기준 중국 본토 전체의 신규 감염자도 전날보다 1270명 늘어난 2만 7307명으로 집계됐다. 상하이가 봉쇄 중이던 4월 13일 당시 2만 897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근접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둥성이 85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칭(6297명), 베이징이 뒤를 이었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간쑤성(983명)과 신장자치구(944명)에서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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