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비던스 메디컬 홈페이지 캡쳐
이달 초 에버렛의 프로비던스 리저널 메디컬센터 응급실에서 40대 여성 환자가 무의식 상태에 빠진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시소는 당초 이 여성이 병원 복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22일 오후 발표한 성명서에선 그녀가 환자대기실에서 무반응 상태가 돼 응급실로 옮겨진 후 사망했다고 정정했다. 검시소는 그녀의 사인규명에 최소한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병원 측은 사망자가 알링턴에서 온 41세 여성이라는 것 외에 상세한 신원은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며 현재 그녀의 사망원인을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직원노조(UFCW 3000)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간호사 등 진료직원 부족과 안전소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법적조치를 노조원들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의 메건 던 의장과 자렛 미드 등 동료 의원 4명은 15일 연대 서명한 공한을 병원 측에 보내고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하고 실망했다며 심각한 간호사 부족위기 사태를 다루는 프로비던스 경영진의 소극적 대응조치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병원 경영진이 간호사들과 더 자주 정규모임을 갖고 그들의 고충을 들을 것, 간부직원들의 봉급인상을 삼갈 것, 간호사들에게 재정적 혜택을 제공할 것, 임금단체협상을 조기에 시작할 것, 간호사들의 퇴직 면담제도를 부활시킬 것 등을 권고했다.
병원 측은 지난 18일 의회에 답신을 보내고 직원 신규채용 및 기존직원 유지 방안, 일선 직원들과 더 잦은 모임을 통한 소통 강화, 간호보조사들의 추가고용 및 훈련, 경쟁력 있는 봉급 및 베네핏 인상 등에 관한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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