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군 하루 7000발 대포 쏘고
▶ 러시아는 4만~5만발가량 퍼부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의 한 주택이 무너져있다. [로이터]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렇게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개월 차에 접어들며 ‘무기 공급 능력’이 전쟁의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동유럽은 물론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의 무기고까지 동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무기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측이 ‘치킨게임’을 하는 형국이다.
26일 NYT는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는 동시에 나토의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기 위해 미친 듯이 (무기를) 긁어모으기 시작했다”면서 “지속적인 무기 공급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요한 또 다른 ‘핵심 전선’이 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무기를 말 그대로 쏟아붓고 있다. 올해 여름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6,000~7,000발의 대포 탄약을 썼고, 러시아군은 4만~5만 발의 탄약을 퍼부었다고 나토 고위 관료가 밝혔다. 전 세계 최대 무기 생산국인 미국이 탄약을 한 달에 1만5,000발 생산하는 걸 고려하면 엄청난 속도이다.
러시아의 상황도 비슷하다. 26일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기를 격추한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1980년대 핵탄두 운송을 위해 설계된 AS-15 켄트구형 미사일로 보인다며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 임시변통으로 핵탄두를 제거하고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포탄, 드론 등을 수입하는 것도 무기가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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