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검찰, 모금단체 비용‘기부금 1달러당 25센트’
▶ 658개단체 조성 17억1,160만달러중 27%가 비용명목
뉴욕주에서 불우 이웃 등을 돕기 위해 모금되는 자선 기금의 25% 이상은 기금 조성 업체나 단체들이 수수료 명목으로 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검찰이 29일 발표한 ‘2021년도 자선기부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선기금을 조성한 업체나 단체가 모금 캠페인 비용 등의 명목으로 가져간 돈은 기부금 1달러당 25센트가 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주에 등록된 658개의 모금 단체들이 조성한 기금은 모두 17억1,160만달러로 이중 27%인 4억6,400만달러가 비용 명목으로 빠져나갔다.
결국 자선 기금 수혜단체에는 실제 기부금의 73%인 12억달러만 전달된 것이다.
특히 전체 캠페인의 42%에 해당하는 276개 캠페인에서는 수혜 단체가 모금액의 절반 이하를 받았고, 15%에 해당하는 96개 캠페인에서는 수입을 초과하는 비용지출도 있었다. 비용이 1,000만달러 이상 지출된 경우도 있었다.
제임스 레티샤 주검찰총장은 “기부자들은 자선 기부금이 투명하게 사용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하지만 모금 업체나 단체들이 상당액을 비용 명목으로 떼 간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또 등록되지 않은 유령 회사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주검찰은 이와관련 기부자들은 사전에 모금 활동을 전개하는 업체나 단체의 검찰청 자선국(Charities Bureau) 등록 여부에 대한 확인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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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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