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가정상담소 대면 상담 재개 후 늘어
▶ ‘소통’이 가장 중요
‘번민하는 이웃과 함께’라는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기관인 ‘한미 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를 통해서 상담을 요청하는 케이스 중에서 최근들어 부부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가정상담소’가 코로나 19시기에 줌으로 상담할 당시에는 ‘자녀 갈등’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대면 상담으로 전환하면서 한인들의 부부 상담이 가장 많았다. 특히 예전에는 젊은 부부들의 상담이 많았지만 요즈음에는 50-60대가 대다수 이다.
한미 가정상담소의 유동숙 소장은 “온라인 줌으로 상담할 당시에는 한인 부부들이 상담을 꺼리는 경향이 상당히 있었다”라며 “대면 상담을 재개하니까 남편 또는 부인이 상담을 요청하는 건 수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동숙 소장에 따르면 5-60대 한인 부부들은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서 나간 후 부부만 남게 됨에 따라서 상호 의사 소통과 오해로 인해서 갈등이 많이 발생해고 있다. 유 소장은 “5-60대가 되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하게 된다”라며 “상대방이 서로 이 문제를 풀어 주기를 원하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를 않아서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동숙 소장은 또 “그동안 자녀를 키우면서 힘들게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재미 있고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그동안 원할한 대화를 해오지 않은 부부들은 하기가 힘들다”라며 “상담소에서는 상담을 통해서 부부 사이의 간격을 좁혀주고 소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말하고 상당수의 경우 서로 오해 때문에 상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유동숙 소장은 상담소에서 상담 받기를 꺼려하는 부부들의 경우 갈등을 해소 시키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치면 관계 개선도 힘들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하고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고 건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취미활동을 해야 하고 ▲친한 친구에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하고 강조했다.
유 소장은 “친구에게 자신이 처해 있는 고민을 얘기하면서 반응을 보면서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라며 “자신의 고민이 친구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위로를 받고 정신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990년 창립된 한미가정상담소는 ▲가정 폭력, 부부갈등, 육아 문제 등의 가정 상담 ▲마약-도박 근절을 위한 중독 상담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분노 조절 클래스 ▲청소년 진로 계획에 도움을 주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노년층을 위한 컴퓨터-스마트폰 강의 ▲불안장애 및 치매 예방 관련 메디컬 세미나 ▲건전한 취미활동 제공을 위한 사진반 ▲글샘터(글짓기반) 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소는 12362 Beach Blvd. #1, Stanton에 위치해 있다. (714)873-5688, (714)892-9910
<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