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행 총회의장ㆍ박창훈 행정감사…권희룡 쓴소리 쏟아내

타코마한인회 현 집행부와 신임 회장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희룡ㆍ이남희ㆍ이석창ㆍ이연욱ㆍ김옥순씨.
타코마한인회가 이석창 회장과 이연욱ㆍ이남희 부회장 체제로 새롭게 힘차게 출발한다.
타코마한인회(회장 권희룡ㆍ이사장 김옥순)는 지난 3일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된 이 회장단에 대해 만장일치로 최종 인준했다.
특히 이석창 신임 회장은 타코마한인회 2대를 포함해 초기에 오랫동안 봉사를 했던 이명규 전 회장의 아들로 2대가 타코마한인회장으로 봉사하게 됐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회장으로 출마하기로 결심을 하고 한인 사업장을 찾았을때 한인회 몇몇 인사에 대해서는 별로 안좋은 느낌을 갖고 있지만 한인회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회에서 봉사 수고하는 기분이 매우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젠 타코마한인회에 따뜻한 격려와 함께 염려도 함께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연욱ㆍ이남희 신임 부회장도 “한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임스 양 총회 의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50여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 총회는 당초 우려와 달리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총회에서는 행정감사로 박창훈 전 회장이, 내년도 정기총회를 이끌어갈 신임 총회 의장으로는 이종행 전 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타코마한인회는 이날 한인회 발전 등에 공로가 큰 크리스 길든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로리 와다ㆍ윤부원ㆍ신기철씨 등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총회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차기 이사장’을 언제 뽑느냐의 문제였다. 한인회는 과거 선거 당시 회장과 이사장단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했으나 2020년부터 이사장은 ‘당해년도’ 이사회에서 뽑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인회는 이같은 변경에 따라 ‘당해년도’를 회장이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해인 것으로 판단해 현 김옥순 이사장도 지난해 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선출했었다. 또한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도 ‘12월6일 차기 이사장’을 뽑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이사회에서 참석했었던 김옥순 현 이사장이 이틀 뒤 “2023년도 차기 이사장을 뽑는게 맞다”는 정회원의 지적이 있었다는 이유로 12월6일 이사회 취소를 이메일로 통보했다.
이같은 이사회 취소를 둘러싼 논란들이 타코마한인회 관계자뿐 아니라 시애틀 한인사회 인사들에게도 이메일로 전달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결국 이날 총회에서 양 의장이 이사회 결정대로 12월6일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재길 부이사장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해 결국 투표를 실시했다.
거수로 실시된 투표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년도에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장을 뽑자는 방안에 대해 찬성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사실상 임기를 마치게 된 권희룡 회장은 작심을 한 듯 한인회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쓴소리를 냈다.
권 회장은 “한인회 발전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많은 회의문화, 사람모으기에 혈안이 된 행사문화, 기부문화는 물론 행정능력이 있는 분들로 한인회가 구성돼야 하는 등 4가지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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