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뉴욕타임스 사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파업 참가자 [로이터]
미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와 직원들이 40여 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나섰다.
NYT직원 1,450명을 대표하는 ‘뉴스길드’ 노동조합은 임금 등에 관한 노사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8일 하루 동안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NYT 기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1978년 88일간 지속된 장기파업 이후로는 신문을 발간하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노동쟁의는 없었다. 이번에도 사측은 파업에 불참한 기자들과 취재 경험이 있는 편집 직원들을 동원해 다음날 신문을 정상 발간할 예정이다.
NYT 노사는 여러 현안 중에서도 임금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5.5%만 올려줄 수 있다고 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NYT 사측이 조합원 최저연봉을 6만5,000달러로 올려달라는 뉴스길드의 요구를 거절하고, 2024년 6만2,500달러의 최저 연봉을 역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뉴스길드는 성명을 내고 “사측의 임금 제안은 물가상승률은 물론 미국의 평균 임금상승률을 훨씬 밑돌아 경제적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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