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서북쪽 해안에서 700여마리의 새떼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당국은 조류 독감이 의심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워싱턴주 어류 및 야생동물국(WDFW)에 따르면 최근 스캐짓베이 주변에서 대부분 어린 것으로 추정되는 스노우 거위 700여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스노우 거위는 북아메리카 토착 거위 종으로 깃털이 하얀 것이 특징이다.
WDFW는 새떼가 죽은 원인에 대해 일반적 조류 독감보다 전염성이 강한 변종이 의심되는 상황이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 샘플을 채취해 연구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변종은 새들 사이에서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사람에게 쉽게 전염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왓콤 카운티와 스캐짓밸리 카운티 서부지역, 스노호미시 카운티 북서부 지역에서의 거위 사냥은 지난 달 27일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12월 10일 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다시 시작됐다.
WDFW는 조류 독감 전염 예방을 위한 몇가지 수칙을 당부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이 지역에서 물새 등을 사냥하는 경우 건강해 보이거나 활발하게 날고 있는 새들만 사냥하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병균을 완전히 없애려면 화씨 155도~165도에서 요리해야 한다. 질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들판에서 새의 사체를 청소하거나 처리하지 말고 집으로 가져와 백에 넣어 이중으로 밀봉한 뒤 처리해야 한다.
아파 보이거나 죽은 새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절대 만지지 말고 WDFW에 온라인으로 신고해야 한다. 조류 독감에 감염된 새는 무기력해 보이고 날지 못하며 헉럭거리거나 구토를 할 수 있다. 아파 보이는 새를 직접 수의사나 재활센터에 옮겨서도 안된다. 병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만약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를 만진 후 독감 증세가 있다면 즉시 스캐짓 카운티 보건국에 신고해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