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필리핀의 육상 전력 지휘관이 11일(현지시간) 도쿄도 아사카(朝霞) 육상자위대 주둔지에서 첫 회담을 열어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응,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미국 태평양육군과 태평양해병대, 일본 육상자위대, 필리핀 육군·해병대 최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육상막료장은 중국을 겨냥해 "세 나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을 용인하지 않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데 한층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 사령관은 "안보 환경을 고려하면 여러 나라와의 훈련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육군 사령관은 "직면한 도전과 과제에 대처하려면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3국은 매년 이러한 형태의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일본은 최근 필리핀과 군사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2대는 지난 6일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기지를 이륙해 필리핀 마닐라 북부 클라크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는 일본 전투기가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동남아시아에 파견된 첫 사례였다.
올해 4월에는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회담을 열어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의 방위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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